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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랙으로 온 작은 업무를 관리하는 방법

저는 평소에는 노션이나 옵시디언에 하루 할 일을 적어두고 관리하는 편이에요.
Jira를 통해 관리가 필요한 업무도 있지만 저희 스쿼드는 각자 자기 업무를 알아서 관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슬랙으로 들어오는 작은 요청들을 다시 티켓으로 등록하기엔 번거롭고 그렇다고 기억만 해두기엔 놓치기 쉽고요. 실제로 슬랙 요청 보고 이따 해야지라고 생각했다가 잊어버리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토스 Product Designer 혜미님께서 공유해주신 아티클을 보게 되었어요. 슬랙과 연결해서 업무를 관리하는 위젯을 만든 이야기였는데 제가 겪고 있던 불편함과 거의 맞아떨어져서 바로 따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제가 만든 Todo List 위젯은 Mac OS에서 로컬로 동작하는 앱이고 사용 방식은 단순합니다.
슬랙 메시지에 특정 이모지를 누르면 해당 메시지가 Todo List 위젯 할 일로 등록됩니다. Anthropic API를 붙여서 슬랙 메시지 원문을 간결한 할 일 형태로 요약하도록 만들었어요. 처음엔 돈이 들지 않는 ollama 로컬 LLM을 활용했는데 생각만큼 똑똑하진 않더라고요.


위젯 안에서는 각 할 일의 슬랙 원문 링크로 바로 이동할 수 있게 했어요.
어떤 요청을 받았는지 어떤 맥락에서 나온 이야기였는지 다시 확인하려면 원문 메시지를 검색하고 찾아야 했거든요. 지금은 위젯에서 해당 할 일을 보고 바로 원문 메시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혼자 쓰려고 만든 도구였는데, 팀원들이 써보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의견이 나왔습니다.

프로젝트 단위로 task를 묶고 싶다, 마감일자를 등록해서 관리하고 싶다, 중요한 task는 pin으로 고정하고 싶다. 등등 사용자들이 생기니 다양한 요구사항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버저닝을 통해 자동 배포가 되도록 설계하고 사용자별 커스텀이 가능하도록 설계를 변경했어요. 혼자 사용할 때보다 생각할 게 더 많아졌지만 역시 제품에 사용자가 생기는 것이 훨씬 더 뿌듯한 것 같습니다.


비슷한 고민이 있다면 원본 아티클도 한번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 글을 보고 바로 따라 만들어봤고 생각보다 엄청 잘 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