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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의 인생을 바라보며

이 글은 A2O LITE의 〈NEON〉을 들으면서 읽으면 좋습니다.

얼마 전에 회사에서 대표님과 간담회를 했어요. 최근에 이직한 회사인데 대표님은 이름만 들으면 알 만한 해외 기업에서 말도 안 되는 성과를 내고 지금 자리까지 오신 분이에요.
흔히 말하는 성공한 사람이죠.


근데 본인 이야기를 되게 담백하게 하시더라고요. 잘됐던 일들도 운이 많이 따라줬다고 하고 엄청 고민해서 내린 결정일 것 같은데 그냥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잘되었대요.

사실 그 정도면 꺼드럭대거나 자랑을 좀 해도 되잖아요. 과거에 잘했던 일을 더 대단하게 이야기할 수도 있고. 그런데 오히려 본인이 못했던 것까지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게 좋았어요.


결과만 보면 성공한 일이 많지만 그 과정에서는 큰 실패도 했다고 했는데요.
그중 하나가 눈에 보이는 성과에 매몰돼 살았다는 거였어요. 사실 이 문장 하나로 이 글을 쓰게 된 계기가 되었는데요. 뭔가 최근에 제가 생각하고 있는 관심사와 추구미와 겹쳐 약간의 소름이 돋았습니다.


저도 좀 그렇거든요. 뭔가 강박이 있는 것 같아요. 자격지심인지 자존감이 낮아서인지 잘 모르겠는데 주말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쉬고 있어도 뭘 해야 할 것 같고 하루하루 쫓기면서 사는 느낌이에요.
그래서 당장 어떤 성과가 나오느냐보다 하루하루 긍정적으로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정말 대단하다는 말이 와닿았어요.
그리고 그렇게 사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하시더라고요.

일이 삶의 전부가 되면 안 된다는 이야기도 하셨는데요. 일을 정말 열심히 하며 살았지만 역설적으로 본인도 일이 전부였던 적은 없지만 다만 일을 즐겼던 것 같다고요.
저는 그게 좀 배우고 싶었어요. 잘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그 마음 때문에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있으니까요. 결과가 어떻게 되든 그날 할 일을 하고 그걸 좀 즐길 수 있으면 좋겠어요.

잘됐던 일은 운이 대부분이었다. 단순하게 생각한 게 잘 풀리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모습이 좋았어요. 성공한 사람은 모든 선택에 엄청난 고민과 확신이 있었을 것 같은데 꼭 그렇지도 않았구나 싶어서요.
지금도 매주 하나의 글을 써야한다는 강박을 갖고 쓰고 있다만서도 굳이 이렇게까지 강박을 갖고 살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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