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소연의 〈퇴사할게여〉를 들으면서 읽으면 좋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요즘 집으로 들어가기 싫을 만큼 날씨가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이런 포근한 시기도 금방 지나갈 것 같아 귀찮더라도 바지런히 산책을 즐기고 있답니다.
8-9월 참 바빴네요. 이직도 했고, 오프라인 학원에서 진행하는 AI 강의도 시작했어요.
새로움과 설렘이라는 키워드가 잘 어울리는 가을입니다.
처음으로 학원에서 강의를 해보고, 태헤란로에서만 머물던 직장도 여의도로, 그리고 증권사에서 일을 시작했어요. 물론 하는 일은 같습니다. 신분 상승을 위해 과거부터 증권사에서 일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할 수 있게 되었네요!
이제 입사 4주차인데 아직 너무 생소하고 어렵습니다만, 제가 가진 역량과 경험을 보여줄 기회가 생겼고 나름 빠르게 인정받고 있는 것 같아서 기뻐요.
하늘에 감사할 정도로 삶에 풍요로움이 커지고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 보상을 바라고 삶에 대해 충실한 자세를 유지한 것은 아닙니다만,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는 생각에 과거를 돌아보며 감사하게 되네요.
BTS, 리센느, 초이성우 Let's GO
아 맞다 학원 수업도 진짜 어렵더라고요..
30명을 목표로 했지만 11명이라는 저조한 성적에 잠깐 우울했어요. 그런데 오히려 한 명 한 명 깊이 있게 봐드릴 수 있겠다 싶어서 곧 마음이 놓였고요. 이번 학원 강의는 경제적인 목적보다는 새로운 경험을 위해 하는 거였거든요.
제 성향이 기본적으로 밝고 텐션이 높은 편은 아니라서, 수업의 재미를 끌어올리지 못하는 것 같아 매번 수업에 들어갈 때마다 걱정합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내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것에 대해서는 진심이니까, 저의 진정성을 누군가는 알아봐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공부한 내용을 잘 전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직한 회사는 굉장히 바빠서 매일 야근을 하고 있어요. (첫 비포괄 월급 기대중) 그래서 평일엔 운동과 일만 하고 끝입니다. 그리고 토요일은 강의하고, 강의 끝나고 또 다음 주 강의를 준비하거든요.
이렇게 주 6일 정도 루틴된 삶이 안정적이지만 지루하긴 하더라고요. 피곤해서 일요일은 거의 누워만 있게 되고요.
다 때려치우고 싶다고 생각할 때쯤 저를 위로해 주는 음악을 만났어요.

혹시 들어보셨나요? 저는 하루에 최소 5번은 듣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어차피 할머니, 할아버지가 될 텐데 그때 돼서 돌아보면 지금은 찰나에 불과하다고. 그러니 하고 싶은 거 하면서 후회 없이 살라고, 로맨틱하게 살라고 노래하거든요.
뭔가 위로받는 기분이 들었네요.
그래서 학원 강의 재계약은 안 하려고 합니다.(핑계?) 평일에는 생계 유지를 위해 일을 빡세게 해야겠지만, 주말은 보다 다채로운 일상을 누리고 싶어요!
이 글을 보고 계신 분이 계신다면 당장 마실 것 챙겨서 근처 공원이나 동네 산책을 다녀오세요! 좋아하는 음악과 책을 함께 페어링한다면 더욱 좋고요!
로맨틱하게 사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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